문제라고 인식되어지는 것에 시작하여 미안합니다. 나를 용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내 안으로 속삭이듯 말하며 호오포노포노를 하고 네 가지 질문 훈련을 시작한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오래 전에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을 읽고 나서 정화를 하며 정화의 힘을 경험하긴 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기억은 천천히 잊혀졌습니다.
그러다 몇 주 전 '책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있은 후부터 이하레아카라 휴 렌, 바이런 케이티, 브랜든 베이스,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 등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내면의 기억과 감정의 치유 그리고 그 뒤의 우리의 본 모습인 순수의식이 핵심인 책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온전한 책임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정화를 하면서 겪은 일 중 하나를 나눌까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5층 높이의 아파트가 일렬로 늘어서있고 단지 내가 조용한 편이어서 창문을 다 열어놓는 여름이면 앞뒤 동의 집에서 나오는 큰 소리가 매우 잘 들립니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이 몇 명인지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지요.
그 중에 제가 이 곳에 이사온 3년 전부터 매일같이 싸우던 집이 있었는데 하도 싸우는 소리가 커서 다 들리기에 제가 그들로부터 얻은 통찰을 포스팅 한 적이 있기도 합니다. 올 여름에는 그 가정의 싸우는 소리를 듣곤 '아, 여름이 왔구나!'를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그 가정에는 엄마와 중학생 아들, 중학생 딸, 그리고 3-4살된 딸이 있는데데 둘이 시작된 싸움이 모든 식구의 싸움이 되는 일이 흔했습니다. 3년 전엔 아기였던 막내도 커서 그 싸움에 보태지면서 그들의 목소리는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 정화를 시작하면서 그 집의 싸우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계속해서 정화를 했습니다. 저희 집은 1층이고 그 집은 3층이기 때문에 제 방 창문을 통해서 그 집 베란다가 보여서 저는 그 집을 쳐다보면서 정화 또 정화. 예전에는 쫓아가서 싸움을 말리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던 그 집을 보면서. 그 가정에 대해선 싸움소리가 들릴 때마다 정화를 했었기 때문에 내가 그들에 대해 정화를 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진 못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로 인식되는 다른 것이 있을 때에는 그것을 또 정화하고 정화했습니다.
그러던 오늘.
우연히 '네 가지 질문'을 하면서 정화하다가 고개를 들어서 창문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집 베란다에 엄마가 막내 딸을 안고 나와 바깥을 보면서 웃고 있었습니다. 매번 싸우는 소리만 들었지 한 번도 모습을 보진 못했는데 하늘인지 나무인지 무언가 신기한 것을 보는 듯 그것을 가리키며 서로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것같이 오싹하더니 깊은 사랑이 제게 전달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제가 아침마다 나무들로부터 사랑한다는 속삭임을 듣는 것처럼 그 엄마와 딸도 제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 사랑이 제 몸을 감싸고 돕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있게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온전함을 보게 합니다.
그 가정에 싸움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제가 느끼는 그들에 대한 느낌입니다. 지금도 싸우는 소리가 들려도 저는 더 이상 그들을 문제로 바라보지 않게 되었고 사랑으로서 기꺼이 책임지며 정화하는 마음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들의 삶에 끼어들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마음이 아닌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존재에 대한 사랑을 유지하며 그 사랑을 그들에게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일을 하고 있는가?
온전한 책임은 온전한 사랑이라는 호오포노포노의 글이 생각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책임이 아니고 바로 나를 위한 나의 책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경험하게 될 때 그것이 바로 사랑이고 세상엔 변화가 일어납니다.
과거의 기억과 생각을 정화하는 것은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사랑스러운 방법입니다. 그들의 행동의 변화가 먼저가 아닌 존재 그 자체의 사랑의 회복이 먼저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This is LOVE.
'코칭칼럼_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코치일기] 온전한 책임은 온전한 사랑이다. 정화의 힘 (0) | 2010/07/13 |
|---|---|
| [코칭에세이] SK와 KCC 경기 마지막 2초의 기적, 그 곳에 마음을 두다 (0) | 2009/12/02 |
| [에세이] 천국의 아이들 (0) | 2009/10/27 |
| [자소서] 리마커블 자소서를 완성시키는 코칭질문 (0) | 2009/10/13 |
| [코칭칼럼] 자아인식과 자기기만, 그리고 코칭의 힘 (0) | 2009/08/16 |
| [칼럼] 존재에 대한 판단과 이해 그리고 존중 (0) | 2009/08/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