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9살 쯤 되었을 때일까요? 벤치에 앉아 하늘 높이 솟은 나무들을 올려다보고 있는 어릴 적 제 모습이 마치 사진 한 장에 박힌 듯 오래 기억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꼭 한 번 가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혼자있는 시간을 가질 때면 으례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게 되지만,
사실 그 시간엔 오히려 많은 생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아닌 오직 느낌으로만 자신을 경험하게 되고 그 느낌을 표현하기란 어려운 일 같습니다.
이번 수목원 산책 또한 저에게 대단한 아이디어나 생각의 정리 등을 주기보단
오히려 그 자연은 제가 아닌 모든 것들을 모두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싱그러운 풀내음은 제 안에 있는 과거를 정화시켜주었고
시원하고 청정한 바람은 제 안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떠나보내게 해주었습니다.
그 느낌을 사진으로 공유합니다^^
국립수목원 예약 및 안내 http://www.kn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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